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밤 거리를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'야옹, 야옹'하고 고양이 울음 소리가 들렸다.
'설마 그동안 날 외면하던 길고양이가 나를 알아보고 반갑다는 의미로 인사를…?!'
이라고 생각하며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았는데, 눈에 들어온 건 처음 보는 낯선 고양이 한 마리였다.
녀석은 담장 위에서 머리를 바닥에 부비적대며 애교를 부리고 있었다.
같이 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밤이 늦은 고로 다음날을 기약하며 헤어졌다. ^^;
다음날 녀석을 만났던 곳에 가서 '야옹~'하고 불렀더니 어디선가 달려왔다.
어디 있었니 ㅎㄷㄷ

녀석은 적극적으로 내 무릎에 앞발을 올렸다.

귀여운 녀석.

뭔가 발견.

비닐끈을 발견했다.

아등바등

이내 질린 듯하였다.

다시 놀잇감 발견!

플라스틱 병뚜껑 테두리.


하지만 다시 질린 듯하다.
나는 녀석을 내버려 두고 집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.

"이보게 집사! 나와 놀아주지 않고 어디로 가는가!"
"흐흐 잠깐 기다려 봐. 네가 환장할 물건을 가지고 올 테니."

아니, 이 냄새는?

오옷!!!



맛있게도 먹는다.
나중에 안 사실인데, 이 고양이는 사실 이웃집에서 정식으로 기르는 고양이였다.^^;;
성격이 무척 활달하고 애교가 많아서 종종 집 밖으로 나가
눈에 보이는 사람에게 무작정 애교 스킬을 시전한다고 한다.
부디 건강하기를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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